영동고속도로서 또 ‘졸음 추돌’… 4명 사망 4명 부상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12일 03시 00분


고속버스가 승합차 들이받아… 경찰 “운전자 졸음운전 인정”

처참한 사고 현장 11일 오후 3시 28분 강원 평창군 봉평면 진조리 영동고속도로에서 고속버스가 앞서 
가던 승합차를 그대로 들이받아 승합차 뒷부분이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찌그러져 있다. 승합차 뒷좌석에 탔던 노인 4명이 
숨졌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처참한 사고 현장 11일 오후 3시 28분 강원 평창군 봉평면 진조리 영동고속도로에서 고속버스가 앞서 가던 승합차를 그대로 들이받아 승합차 뒷부분이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찌그러져 있다. 승합차 뒷좌석에 탔던 노인 4명이 숨졌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지난해 7월 관광버스가 승용차를 추돌해 4명이 숨진 영동고속도로에서 또 추돌사고가 일어나 8명이 숨지거나 다쳤다. 또 운전자의 졸음운전이었다.

11일 오후 3시 28분 강원 평창군 봉평면 진조리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173.6km 지점 둔내터널 인근에서 정모 씨(50)가 운전하던 고속버스가 앞서 가던 스타렉스 승합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승합차에 타고 있던 김모 씨(70·여)와 정모 씨(82·여) 등 4명이 숨지고, 4명은 중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이들은 이날 평창 겨울올림픽 경기장을 구경하고 충남 당진으로 가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를 낸 관광버스 운전사가 사실상 졸음운전을 했다고 인정했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 입구에서는 지난해 7월 17일 관광버스가 역시 앞서 가던 승용차를 들이받아 20대 여성 4명이 숨지고 버스 승객 등 38명이 다쳤다.

평창=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영동고속도로#졸음 운전#추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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