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관광버스가 승용차를 추돌해 4명이 숨진 영동고속도로에서 또 추돌사고가 일어나 8명이 숨지거나 다쳤다. 또 운전자의 졸음운전이었다.
11일 오후 3시 28분 강원 평창군 봉평면 진조리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173.6km 지점 둔내터널 인근에서 정모 씨(50)가 운전하던 고속버스가 앞서 가던 스타렉스 승합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승합차에 타고 있던 김모 씨(70·여)와 정모 씨(82·여) 등 4명이 숨지고, 4명은 중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이들은 이날 평창 겨울올림픽 경기장을 구경하고 충남 당진으로 가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를 낸 관광버스 운전사가 사실상 졸음운전을 했다고 인정했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 입구에서는 지난해 7월 17일 관광버스가 역시 앞서 가던 승용차를 들이받아 20대 여성 4명이 숨지고 버스 승객 등 38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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