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체 내부에서 사람 뼈로 추정되는 유골이 다량으로 발견됐다. 10일부터 사흘째 연속 유골이 발견됨에 따라 미수습자 발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12일 오후 4시 35분쯤 세월호 선체 4층 뒤쪽에 위치한 다인실 객실에서 다수의 뼛조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전문가 육안감식 결과 사람 뼈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발견된 뼈는 잡기 등 잡동사니 사이에서 흩어지지 않은 채로 발견됐다. 뼈가 발견된 곳에서는 옷과 양말 등 유류품도 함께 있었다.
이번에 수습된 뼈가 있던 곳은 10일과 11일 이틀에 걸쳐 뼈 3점이 발견된 위치와 인접해 있다. 단원고 여학생이 머물던 4층 객실로, 미수습자 중 단원고 여학생은 허다윤 양과 조은화 양이 머물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이 부근에서는 조 양의 가방이 발견되기도 했다.
현장수습본부 신원감식팀은 현장에서 뼈를 수습하는 한편 추가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발견된 뼈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옮겨져 감식될 예정이다. DNA 검사가 완료되려면 약 1개월가량이 소요된다. 현장수습본부는 이날 선체 4층 뒤쪽의 천장 하부 절단작업을 완료했으며 3층에 구멍을 뚫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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