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랜섬웨어 ‘워너크라이(WannaCry)’는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사용하던 비밀 악성코드를 활용해 만들었기 때문에 더욱 위협적이라고 전문가는 설명한다.
김승주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 교수는 15일 SBS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와 인터뷰에서 “‘워너크라이’라고 하는 랜섬웨어는 NSA가 사용하던 악성코드를 활용해서 만든 것”이라면서 “그래서 굉장히 위협적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너크라이’ 랜섬웨어는 인터넷에 연결만 돼 있으면 감염되는 형태이기 때문에 확산 속도가 기존 악성 프로그램보다 빠르다.
김 교수는 “과거에는 이메일에 첨부된 문서를 클릭한다거나, 아니면 동영상 사이트 같은 곳에서 동영상을 내려 받다가 감염되는 경우가 많았다면, 이번 랜섬웨어의 특징은 회사 내에서 동료가 감염이 되면 같은 네트워크를 쓰는 사람들이 연쇄적으로 감염되는 특징이 있다”면서 “어떤 것들을 특별히 안 눌렀는데도 같은 인터넷에 연결돼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염될 수 있는 확률이 굉장히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워너크라이’ 배후에 누가 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NSA를 공격했던 해킹팀이 만들었다는 설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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