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은 성년의 날이다. 매년 5월 셋째 주 월요일로 정해져 있다. 성년의 날은 사회인으로서의 책무를 일깨워주고 성인이 되었다는 자부심을 부여하기 위해 지정됐다. 성년의 날은 언제 어떻게 시작됐을까.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확실히 문헌에 기록된 성년의 날 유래는 고려 광종 16년(서기 965년)에 태자에게 원복을 입혔다는 성년례(成年禮)에서 찾을 수 있다.
성년례는 남자의 경우에는 관례(冠禮)를, 여자의 경우에는 계례(筓禮)가 있었으며, 고려 이후 조선시대에는 중류 이상의 가정에서는 보편화된 제도였으나, 20세기 전후의 개화사조 이후 서서히 사회관습에서 사라졌다.
정부는 1973년부터 성년의 날을 법정 기념일로 정해 성년이 된 청소년들을 축하하고 권리와 의무를 되새기고 있다. 1973년과 1974년에는 4월 20일이었다가 1975년부터는 ‘청소년의 달’인 5월에 맞추어 날짜를 5월 6일로 바꾸었다. 그러다가 1984년에 이르러 현재와 같은 5월 셋째 월요일에 성년의 날을 기념하고 있다.
성년의 날에는 일반적으로 장미·향수·키스 세 가지를 선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미의 꽃말은 ‘열정’, ‘사랑’으로 성인이 된 젊은이에게 무한한 사랑과 열정이 계속되길 바란다는 의미다. 또 향수는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향기를 풍기는 좋은 사람이 되라는 의미이며, 키스는 책임감 있는 사랑을 뜻한다.
한편 이날 성년의 날을 맞아 여성가족부는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AW컨벤션센터에서 ‘2017 성년의 날 기념식’을 한다고 밝혔다. ‘성년, 새로운 나로 시작하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날 행사에는 온라인으로 참가를 신청했거나 각종 단체에서 활동하는 청소년 등 120여 명이 참석해 성년의 의미를 되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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