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강원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올 들어 일본에 수출된 아스파라거스는 15.4t으로 2015년 3t, 지난해 10.5t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올해는 1.1t을 호주에 처음 수출해 현재까지 일본과 호주에 수출한 물량은 총 16.5t으로 금액은 약 1억1600만 원이다.
일본의 아스파라거스 시장은 연간 4만5000t 규모로 이 가운데 1만5000t(1000억 원)가량을 수입하고 있다.
호주도 국내 아스파라거스 출하기인 5월에는 자국에서 생산이 되지 않아 단기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강원도농업기술원과 양구군농업기술센터는 이 같은 아스파라거스의 대일 수출 확대를 기념하기 위해 15일 오후 양구군농업기술센터에서 ‘아스파라거스 대일 수출 선적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전창범 양구군수 등이 참석했다.
강원산 아스파라거스의 수출 확대는 민관 협력을 통한 전략적인 노력의 결실이다. 도농업기술원은 2013년부터 아스파라거스를 수출 유망 작목으로 선정하고 3차례의 시험수출 등을 통해 사업화 모델로 개발해 왔다. 특히 수출물량 확보를 위해 종묘 55만 주를 생산해 농가에 분양함으로써 강원도가 전국 최대 생산단지로 성장하는 데 기여했다. 전국 아스파라거스 생산단지 55.4ha 가운데 강원도가 34.5ha를 차지한다.
강원도내에서 아스파라거스를 생산하는 곳은 양구 화천 춘천 인제 등으로 2015년 생산자연합회가 창립했다. 재배면적이 가장 넓은 양구군은 2007년 재배단지를 조성한 뒤 신규 농가에 대한 재배기술 지도와 함께 생산기반을 구축했고 2013년부터 새로운 수출전략 작목을 육성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추진 중이다.
박흥규 강원도농업기술원장은 “이번 수출로 강원도 아스파라거스의 수출길이 전 세계로 뻗어나가 파프리카의 뒤를 잇는 대표 수출작목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며 “유관 기관과 협력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스파라거스는 비타민A와 무기질 단백질은 물론 피로와 숙취 해소에 효과가 있는 아스파라긴산이 풍부해 새로운 영양식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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