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수찬 한겨레 기자가 소셜미디어에 문재인 대통령 열혈 지지자들을 칭하는 ‘문빠’들과의 전쟁을 선포해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한겨레에 칼럼을 투고 중인 이정렬(48·사법연수원 23기) 전 부장판사가 일침을 가했다.
이정렬 전 판사는 1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극렬 문빠 중 한 사람이자, 한겨레에 칼럼 쓰고 있는 사람으로서 정중히 여쭙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겨레, 경향신문, 오마이뉴스 관계자 분들. 도대체 가만히 있는 ‘문빠’들한테 자꾸 왜 이러십니까? 답변 부탁드린다”고 꼬집었다.
앞서 안수찬 기자는 15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겨레를 비난하는 문 대통령의 지지자들을 향해 “편집장 2년하고 기자들이 만들어준 표지액자 하나 받았다”며 “신문에 옮긴 뒤로 시간이 좀 남는다. 붙어보자. 늬(너희)들 삶이 힘든 건 나와 다르지 않으니 그 대목은 이해하겠다마는, 우리가 살아낸 지난 시절을 온통 똥칠하겠다고 굳이 달려드니 어쩔 수 없이 대응해줄게. 덤벼라. 문빠들”이라는 글을 게재해 많은 네티즌의 비난을 샀다.
이후 안 기자는 해당 글이 각종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확산되며 구설수에 오르자 “죄송합니다. 술 마시고 하찮고 보잘 것 없는 밑바닥을 드러냈습니다”며 “문제가 된 글은 지웠습니다. 한겨레에는 저보다 훌륭한 기자들이 많습니다. 저는 자숙하겠습니다. 부디 노여움을 거둬주십시오. 거듭 깊이 사과드립니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안 기자는 페이스북 친구들에게만 공개되는 댓글에 “문빠들 솎아서 차단하는 기능을 제공한 페북에게 새삼 감사하다”라는 글을 남겨 억지로 사과했냐는 비난을 받고 있다. 결국 안 기자는 페이스북 계정을 폐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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