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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취객이 당당한 나라”…재치있는 대학 주점 포스터 ‘화제’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7-05-16 15:18
2017년 5월 16일 15시 18분
입력
2017-05-16 15:06
2017년 5월 16일 15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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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축제의 계절, 5월. 대학가에서는 축제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다. 이중 한 대학의 이색 주점 포스터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15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대학 주점 포스터 클래스'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 한 장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지난 제19대 대선에 출마했던 5명의 후보 포스터가 담겨 있었다. 그러나 인물 사진에는 후보들 얼굴이 제대로 들어가 있었지만, 기호 옆 문구와 슬로건은 달랐다.
먼저 기호 1번이었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포스터에는 '나라를 나라답게' 대신 '주점을 주점답게. 든든한 알코올'이라며 '1인 1안주'라고 적혀 있었다.
이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포스터는 '지키겠습니다. 자유 솔로단'이라며 기호 2번을 '무조건 2명 이상'으로 변형됐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포스터는 '3병 이상'이라며 '국민을 이긴다' 대신 '내가 넌 이긴다'라고 패러디 됐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 포스터에는 '당신의 주량을 보여주세요. 주점의 새 희망. 4일 내내 오세요'라며 센스 있는 문구가 담겨 있었다.
마지막으로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의 슬로건인 '노동이 당당한 나라'는 '취객이 당당한 나라'라고 쓰였다.
이 포스터는 인하대학교 역사기행동아리인 '산하사랑'에서 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성 드립은 불편했는데 이건 진짜 센스 있다", "그동안 기분 나쁜 것만 봤는데 여긴 가고 싶네", "진짜 잘 만들었다", "대박 웃기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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