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3층서 동일인 추정 유해 사흘째 수습…DNA 검사결과 나와야 신원 최종 확인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16일 20시 01분


세월호 선체 3층에서 동일인으로 추정되는 유해가 사흘째 수습됐다. 미수습자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첫 유전자 검사결과는 다음 달 초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세월호현장수습본부는 16일 전남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의 3층 중앙 우측구역(3-6)을 수색하다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뼈 9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같은 구역에서 수거한 진흙덩어리를 세척하던 중 역시 인골(人骨) 추정 뼈 2점을 수습했다. 14, 15일에도 같은 구역에서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뼈 20여 점을 발견했다.

수습본부는 3-6 구역에서 수습된 이들 뼈를 동일인의 유해로 추정하고 있다. 세월호 4층 선미(船尾) 구역(4-11)에서 미수습자 유해가 발견된 뒤 두 번째 유해다. 세월호 선체 3층과 4층 다른 구역에서도 잇따라 미수습자 것으로 추정되는 뼈가 나오고 있다.

수습본부는 이날도 한 달가량 걸리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유전자(DNA) 검사 결과가 나와야 희생자 신원을 최종 확인할 수 있다고 거듭 설명했다. 이에 앞서 5일 세월호 선체가 침몰했던 해저면에서 유해가 처음 발견된 것을 감안하면 첫 번째 유전자 검사 결과는 이르면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 나올 확률이 높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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