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김포공항 주변 개발 밑그림 그린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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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단위계획 수립 용역 착수… 주거환경 개선-상권 활성화 담길듯

서울 김포공항 주변 개발을 위해 강서구 공항동 일대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강서구는 ‘김포공항 주변 관리 방안 및 지구단위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그동안 공항 주변 지역은 고도 제한 등으로 각종 개발사업 추진이 어려워 주민 민원이 계속됐다.

강서구는 “한국공항공사가 공항 내 골프장과 국립항공박물관 상업시설 등을 갖춘 대규모 개발사업을 추진함에 따라 주변 지역 개발을 검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서구는 △김포공항 배후 지원시설 활성화 방안 △공항동 주거지역 주거환경 개선 △공항과 주변 지역 단절 문제 해결을 위한 기반시설 설치 △외발산동 일대 자연 녹지지역 난개발 방지 및 폐기물처리업체 정비 방안 등을 검토한다.

강서구는 공항 주변의 도시계획 용도를 변경하고 지역 활성화를 위해 상가시설을 지을 수 있는 특별계획구역 지정을 추진한다. 또 공항동 주변 주거지역의 주민 공동개발을 추진하고 민간개발 활성화를 위해 용적률 완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외발산동 일대 자연녹지지역은 남부순환로와 방화로를 중심으로 난개발 방지 계획을 세우고 건설폐기물업체 정비 방안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

강서구 관계자는 “공항 주변이라는 지리적 여건 때문에 개발 사업이 계속 미뤄졌다”며 “내년 7월 용역이 마무리되면 서울시와 국토교통부 등 관련 기관 협의를 거쳐 실행에 옮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
#강서구#김포공항#지구단위계획#주거환경#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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