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은 프로 오지라퍼]10년 뒤엔 편의점서 공기캔을 사 마시게 될까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18일 03시 00분


캐나다 ‘바이탤리티 에어’의 공기캔. 바이탤리티 에어 홈페이지 캡처
캐나다 ‘바이탤리티 에어’의 공기캔. 바이탤리티 에어 홈페이지 캡처
최근 상품 홍보에서 빠질 수 없는 단어가 미세먼지다.

몇 년 전부터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자 미세먼지를 조금이라도 피하고, 제거하고, 덜 마실 수 있다는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 공기청정기는 필수가 됐다. 차량용 공기청정기는 물론이고 미세먼지 제거에 효과가 있다는 공기정화 식물도 인기다. 미세먼지를 막는 화장품, 옷도 등장했다. 하나에 3만 원에서부터 18만 원이 넘는 마스크도 인기다. 아침에 일어나 일기예보를 확인할 때면 미세먼지 수치도 함께 눈여겨보는 시대다.

20년 전만 해도 물을 사먹는다는 것을 상상이나 했을까? “누가 물을 사먹어”라고 했지만 이제는 당연지사가 됐다. 신선한 공기를 캔에 담아 파는 공기캔도 마찬가지다. 경남 하동군은 조만간 공기캔 상품을 출시한다고 한다.

지금은 누가 공기까지 사마시냐고 할 수 있다. 하지만 10년 뒤에는 다양한 브랜드에, 가격도 다른 공기캔을 편의점에서 고를 수도 있다. 솔직히 상상하기 싫지만.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미세먼지#공기청정기#공기정화 식물#공기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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