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성향 온라인커뮤니티 '일베'가 합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왜곡된 이미지를 사용한 ‘SBS 플러스’ 정치 풍자 프로그램 '캐리돌 뉴스' 측이 "충분히 필터링 하지 못한 실수"라며 사과했지만 비난은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SBS 플러스 뿐 아니라 앞서 SBS 지상파 방송프로그램들도 이미 여러 차례 '일베 논란'을 겪은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이쯤되면 내부에 실수가 아니라 고의적으로 외곡된 이미지를 사용하는 일베 회원들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실제 지난해 6월 5일 '일베' 사이트에는 SBS 관계자로 추정되는 회원이 건물 내부에서 일베 회원 인증 손모양을 하며 찍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이 게시물 속에는 당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방송된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 후기를 전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게시자는 "'그것이 알고싶다' 팀 현재 내부 반응을 알려주겠다"며 "이번 방송이 내부에서도 말이 많다. VCR 1~4로 흘러가면서 유기적인 흐름으로 논리의 전개가 있어야 했지만, 그 전개를 그알팀도 모르겠다는 반응. 근데 시청률은 잘나오겠지. 방송을 더럽게 만들었으니까. 이번 편은 시청률에 미친 PD와 페미니즘에 미친 작가의 완벽한 콜라보"라고 적었다.
그는 메인작가 피디 의 이름을 거론하며 '그것이 알고싶다'는 작가의 힘이 더 센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SBS 13층에서 찍은 사진"이라며 인증사진을 첨부했다.
한편, SBS플러스 ‘캐리돌뉴스’는 17일 밤 ‘밤참뉴스’ 코너에서 역대 대통령의 타임지 표지 사진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할 의도로 만들어진 합성 사진을 방송에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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