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밴드 측 “해킹 아닌 외부 사이트 정보 이용한 도용”…피해 막으려면?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5월 19일 10시 49분


사진=네이버 밴드 공지사항
사진=네이버 밴드 공지사항
19일 오전 포털사이트 네이버 밴드 서비스에서 계정 도용을 당했다는 네티즌들이 속출하고 있다.

이날 오전 몇몇 네티즌들은 인터넷 커뮤니티에 네이버 밴드 계정 도용 피해를 호소했다.

이들은 “밴드에 제 아이디로 무차별적인 성인광고들이 올라갔다. 검색해보니 유사시간대 피해자 분들이 꽤 있는 것 같다” “저는 스마트폰으로만 밴드를 이용하는데, 웹에서 접속했다는 알림이 뜨더니 제가 가입된 밴드에 이상한 글들이 마구 올라와 있더라” “방금 로그 기록 보니 아침 시간에 중국에서 접속한 로그가 있더라” 등의 글을 올리며 피해 상황을 전했다.

이에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는 ‘네이버 밴드 해킹’이 올라가기도 했다. 하지만 밴드 측은 이번 일과 관련, 밴드 해킹이 아닌 외부사이트의 ID·비밀번호 정보를 이용한 계정 도용이라고 설명했다.

밴드 측은 이날 공지를 통해 “최근 외부사이트의 ID와 비밀번호 정보를 확보한 후 여러 서비스에 로그인을 시도해 무차별적으로 스팸 게시글을 등록하거나 채팅을 발송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고 밴드도 그 대상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어 “밴드 계정정보에 이메일계정을 등록해 놓으신 회원분들 중 타 사이트와 비밀번호를 동일하게 설정하신 경우 이러한 피해를 추가로 입으실 수 있으니,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시고 밴드앱 설정→접속기기 정보 메뉴에서 회원님이 사용하지 않는 기기가 확인된다면 ‘접속 해제’ 를 진행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도용과 관련한 추가적 피해를 방지하고자, 밴드는 평소 회원님이 사용하지 않거나 보안상 안전하지 않은 환경에서 로그인이 시도되는 경우 보호조치를 진행하고 있다”며 “보호조치가 된 계정의 경우 강제로 로그아웃되며, 회원님께서 로그인 시도 시 등록한 계정정보에 대한 인증을 진행한 후 비밀번호를 새롭게 등록하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밴드 측은 “안전한 밴드 이용을 위해 보호조치 해제 시 ‘다른 모든 기기에서 로그아웃 하기’ 를 꼭 체크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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