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구두’로 이름을 알린 수제화 브랜드 아지오(AGIO)는 더 이상 상품을 판매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구두’로 화제가 된 수제화 브랜드 아지오(AGIO)를 개발한 구두만드는풍경 직원 일동은 지난 2013년 8월 30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바람이 제법 선선하다. 가을이 오는 길목에서 고객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글에서 더 이상 상품을 판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지오 측은 “구두만드는풍경은 2010년 1월 청각장애인의 자립의 꿈을 이루기 위해 시작한 사회적기업”이라면서 “자체브랜드 아지오(AGIO)를 개발하여 ‘최고의 제품은 언젠가는 인정받는다’는 믿음과 신념으로 최고의 소재, 기술, 정성으로 명품수제화로 기억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4년간 고객 여러분의 관심과 도움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해왔으나 국내 경기침체로 인해 운영 법인에서 사업포기 결정을 내려 눈물을 머금고 문을 닫게 되었다”면서 “아지오(AGIO) 고객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믿음과 신뢰를 계속 이어나가기 위해 손해를 감수하면서 노력했지만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아지오(AGIO)를 구매해주신 고객 어려분께 평생 A/S를 해드리겠다는 약속을 더 이상 지킬 수 없게 되어 너무 죄송하고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한 분 한 분 찾아뵙고 사죄드려야 마땅하지만 이렇게 서면으로 인사드리게 된 점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고객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 약속을 지킬 수 없게 된 점,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면서 “건강하시라”고 밝혔다.
한편,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선 문재인 대통령이 신은 낡은 구두가 화제가 됐다. 문 대통령이 신은 낡은 구두는 청각장애인이 만든 수제화 브랜드 아지오(AGIO)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시민 작가가 이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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