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자발적 팬클럽인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는 박 전 대통령의 정식 재판이 시작되는 23일 “탄핵 원천무효”를 주장했다.
한 박사모 회원(독**)은 이날 박사모 공식 홈페이지에 “박근혜 대통령을 위하여”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우리의 목표는 한 가지. 탄핵 원천무효. 박근혜 대통령 명예 회복. 우리는 다같이 뭉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전날 또 다른 박사모 회원(시*)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께서 첫 공판에 참석하신다. 우리 모두 함께 모여 박근혜 대통령께 힘을 보태야 한다. 우리의 힘을 보여주자”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이 열리는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역, 교대역에서 모여줄 것을 당부했다.
사진=박사모 홈페이지 캡처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법원종합청사 417호 대법정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첫 정식재판을 연다. 전직 대통령이 피고인석에 앉는 것은 1996년 3월 전두환 전 대통령, 노태우 전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다.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31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지 53일 만에 외부에 모습을 드러냈다. 재판부가 입장해 법정을 열어 재판을 개시하는 개정 선언을 할 때까지 언론의 법정 촬영도 허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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