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3시 5분 전남 무안군 현경면 편도 1차로 도로에서 중국동포 전모 씨(55)가 몰던 1t 화물차가 마주오던 25t 덤프트럭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전 씨와 함께 탔던 중국동포 류모 씨(31)가 숨졌다. 덤프트럭 운전자 양모 씨(50)는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전 씨가 몰던 1t 화물차가 내리막길을 달리다 중앙선을 침범해 덤프트럭을 충돌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졸음운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숨진 전 씨 등은 이날 오전 4시부터 전남 신안군 지도읍에서 양파 수확 현장에서 일을 한 뒤 귀가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양파 주산지인 무안 등지에선 외국인 근로자가 없으면 수확이 힘들 정도로 인력난이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전 씨는 10년 전부터 한국에서 일을 했고 부인이 함께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년 전 한국 운전면허를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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