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시민단체가 황사와 사막화 방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펼치고 있는 ‘몽골 인천 희망의 숲’ 조성 사업이 순조롭다.
올해 몽골 인천 희망의 숲 조성 10주년을 맞아 현지를 방문 중인 유정복 인천시장은 25일 시민협의회대표단(단장 최계운)을 비롯한 시민 자원봉사자, 학생 등 60여 명과 현지 불간도(道) 바얀누르군(郡)에서 1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어 인근 다신칠링군에서 나무를 심었다.
희망의 숲 나무 생존율은 71%에 달하고 유실수에서는 과일을 수확하기 시작했다. 몽골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 역할도 하자 현지에선 모범 조림지(造林地)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시는 현지 주민들의 자립 기반 마련을 위한 유실수 저장 시설(20t 규모)을 기증하기도 했다.
유 시장은 “희망의 숲 조성은 녹색기후기금(GCF) 본부를 유치한 인천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첫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이라며 “조림을 비롯한 사막화 방지 사업이 지속될 수 있도록 GCF와 더욱 긴밀히 협력해 국제적 활동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희망의 숲은 2008년부터 시민협의회에서 추진하던 몽골 바얀누르군 사막화 방지 조림을 2013년 인천시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민관 협력사업으로 전환해 가꾸고 있다. 이달까지 바얀누르군과 다신칠링군 지역 67ha에 나무 9만8000그루를 심을 예정이다. 유 시장은 24일 차히아긴 엘베그도르지 대통령을 예방하고 인천과 몽골의 우호협력사업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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