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경전철, 결국 ‘파산’…누리꾼 “의정부 흉물” “4대강 보다 심각한 사태”

의정부시인터넷방송국 유튜브 영상 캡처

의정부 경전철이 재정난에 결국 파산했다.

서울회생법원 법인파산21부(심태규 부장판사)는 26일 의정부 경전철의 신청을 받아들여 파산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앞서 2012년 7월 1일 개통한 의정부 경전철은 개통 4년 반만에 지난 1월 3600억원대의 누적 적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법원에 파산을 신청했다.

재판부는 최성일 변호사를 파산관재인으로 선임해 조만간 본격적인 파산 절차를 밟게 된다.

최 변호사는 앞으로 이해 관계인들과 협의해 의정부 경전철의 운행 기간과 방법 등을 협의하게 된다.

채권자들의 채권 신고 기간은 오는 7월 11일까지다. 채권자집회는 8월 10일 오후 서울회생법원 1호 법정에서 열린다.

이에 누리꾼들은 "4대강 문제보다 심각한 사태다. 이거 기획하고 건설한 정치인, 공무원은 조사해야 한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가는 의정부 경전철임"(kmsn****), "노선만 좀 더 개선하면 좋을 텐데"(dbwl****), "편하긴 한데"(mich****), "의정부 흉물, 뻔히 타당성 없는 줄 알면서 추진했던 당시 관련 공무원들 엄벌하길"(mean****)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