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제10대 경기대 총장 서류 접수에는 7명(내부교수 3명·외부인사4명)이 지원했다. 이들 가운데 김 전 사장, 김기흥 현 경기대 총장직무대행, 이백철 경기대 교정보호학과 교수 3명이 서류를 통과했다.
총장에 선출되기 위해선 이사회 7명 중 5명 이상의 표를 얻으면 된다. 이사회에서 선출된 총장의 임기는 4년이다. 경기대는 지난 3월 2일부터 김기흥 경제학과 교수가 총장 직무를 대행했다.
하지만 앞서 김 전 사장이 총장 최종 후보자 명단에 올랐을 당시 경기대 내부에서는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경기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는 "구재단과 연계돼 나온 사람은 절대 반대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
김 전 사장은 손종국 전 총장 시절 경기대 상임이사를 맡았던 고 김영규(2005년 별세)씨의 동생으로 알려졌다.
또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도 성명을 통해 "김 전 사장은 이명박 대통령 정권 때 KBS에 낙하산으로 내려와 KBS를 정권의 홍보방송으로 전락시킨 인물"이라며 "김 씨가 정의를 배우고 진실을 캐는 대학교의 최고 교육책임자 자리를 넘본다는 것은 '언감생심'"이라고 규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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