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흥저수지 순환산책로, 예정보다 3년 앞당겨 연내 완공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30일 03시 00분


하갈교∼기흥터널 입구는 6월 개방

경기 용인시는 기흥저수지의 순환산책로를 예정보다 3년 빠른 올해 완성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기흥저수지는 기흥구 하갈동과 고매동 서천동 등에 걸쳐 있는 둘레 9km의 호수다. 2011년 하갈교∼공세교 구간 2.6km는 산책로 겸 자전거 전용도로가 생겼다. 나머지 6.4km는 대부분 사유지나 농어촌공사 소유지여서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산책로를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용인시는 우선 연말로 예정된 하갈교∼영덕오산 간 도로 기흥터널 입구 구간 1.1km는 다음 달 말에 완공해 개방할 방침이다. 나머지 구간의 공사가 쉽지 않은 경희대 소유의 매미산 일대는 기존 등산로를 활용해 전 구간을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이후 학교 측과 토지 사용 협의가 진전되면 추가로 산책로를 닦을 계획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기흥호수 주변에는 새 명물로 자리 잡은 반려동물 놀이터를 비롯해 생태학습장과 조정경기장처럼 보고 즐길 곳이 속속 생기고 있다”며 “용인민속촌이 지척이기 때문에 연계 관광지로도 손색없다”고 말했다. 1964년 준공된 기흥저수지는 용인 이동, 안성 고삼저수지에 이어 수도권에서 세 번째로 크며 저수량은 1153만 t이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용인#기흥저수지#순환산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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