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조가 신제품 ‘대선블루’로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대선주조는 1일 대선블루의 누적 판매량이 1000만 병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1월 출시한 대선블루의 월 판매량이 달마다 증가하면서 대선주조의 부산시장 점유율은 1월 20.4%에서 3개월 만에 25.5%로 상승했다.
알코올 도수 16.9도인 대선블루는 시중에 판매되는 17도 이하 제품 가운데 유일하게 증류식 소주 원액을 넣어 주목받았다. 2월에는 대한민국주류대상의 대상을 받았다.
대선블루의 급성장은 조기 대선 덕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1970년대 부산에서 인기를 끈 소주 ‘대선(大鮮)’의 상표디자인을 그대로 써서 대선(대통령선거)을 떠올리면 대선블루가 생각나게 했다. 또 ‘이번 대선은 다르다’ ‘이제는 대선이다’ ‘대선, 너로 정했다’ 같은 대선과 브랜드명의 중의법을 활용한 광고 카피로 톡톡히 효과를 봤다.
대선주조는 1930년 부산에서 창업한 토박이 소주 업체다. 2000년대 중반까지 부산시장 점유율 90%를 자랑했다. 2011년 향토기업인 비엔그룹에 인수된 뒤 ‘즐거워예’ ‘시원블루’ ‘순한시원’ ‘대선블루’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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