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항생제 처방률 소폭 감소… 선진국보다는 여전히 높아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2일 03시 00분


국내 의료기관에서 항생제 처방이 거의 필요 없는 감기에 항생제를 처방하는 비율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전국 4만6746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6년 하반기(7∼12월)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결과’에 따르면 감기로 불리는 급성 상기도 감염의 항생제 처방률은 40.99%로 집계됐다. 2015년 하반기(43.52%)보다 2.53%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감기는 대개 바이러스가 주된 원인이라 일부 세균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를 제외하곤 항생제를 처방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외국에 비하면 한국의 항생제 처방률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2015년 기준 한국의 항생제 사용량은 1000명당 31.5DDD(하루에 환자 1000명 중 31.5명이 항생제 처방을 받는다는 의미)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20.3DDD보다 높다.

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
#항생제#감기#처방률#감소#선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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