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일 충남 논산시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청소년진로박람회’. 직업 체험을 위한 235개의 부스가 운동장을 가득 채웠다. 논산의 중고교생 9000명이 이마의 땀을 닦으며 관심 있는 직업 코너를 찾아 자신의 꿈을 탐색하기에 바빴다. 청소년들은 해당 직업의 애환과 노동강도, 연봉, 적성 및 관련 전공 등을 꼼꼼히 묻고 적었다.
학생들은 “각 분야 전문가들이 성실히 상담에 응해줘 평소의 궁금증을 많이 풀 수 있었다. 다양한 직업 부스를 보는 것만으로도 직업과 진로에 대한 인식의 폭을 넓힐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학부모들도 참여해 아이들의 진로 선택을 돕기 위해 학부모의 역할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살피는 모습이었다.
논산시는 이번에 야외부스 235개를 마련해 직업체험 외에도 자기이해관, 진로설계관, 진로진학상담관, 홍보관 등을 운영했다. 박람회는 4회를 맞으며 규모를 늘려 충청권 최대 직업박람회로 부상했다. 대학 재학생과 관내 12개 고교 진로진학 상담교사들이 상담을 맡았다. 미국과 일본 필리핀 등의 해외 명문대 입시정보관도 마련됐다.
논산시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훨씬 다양한 전문 직업인을 초빙했고 12여 개의 기업과 유관 기관에서도 참여해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미래소망엽서보내기’, ‘미술치료! 심리치료!’, ‘나만의 꿈나무 가꾸기’ 등의 다양한 이벤트는 직업 찾기를 축제로 만들어 줬다.
황명선 논산시장은 “지역에서 다양한 직업을 모두 체험할 수 없어 외부에서도 다양한 직종의 전문가들을 초빙했다”며 “박람회를 통해 아이들이 열정과 꿈을 펼칠 직업 세계에 대한 안목을 넓혀 훌륭한 미래 동력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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