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많이 마시고 ‘혼술’하지 마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5일 03시 00분


몸 상하지 않고 술 마시는 법

술 좋아하고 사람 좋아하는 술 박물관장이 추천하는 좋은 술은 어떤 술일까.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술은 외상술과 공짜 술’이라는 농담이 있지만 역시 최고는 좋은 사람과 즐겁게 마시는 술이죠.” 젊은 시절 한자리에서 고량주 10병을 비울 만큼 두주불사였던 그는 요즘은 주량이 많이 줄었지만 술자리를 딱 잘라 거절하지 못한다고 했다.

‘금수강산이 아무리 좋아도 술 없으면 적막강산’, ‘술은 재판관보다 더 빨리 분쟁을 해결해 준다’. 애주가 박 관장이 좋아하는 술에 관한 경구다.

그가 권하는 몸 덜 상하고 술 마시는 법.

첫째, 술 마신 뒤 얼음물 마시지 마라. 음주 후 얼음물을 마시면 방광에 바람이 들고 몸의 기가 빠져 나간다. 술도 너무 차지 않게, 미지근하게 마시는 것이 좋다. 찬술은 위를 상하게 한다.

둘째, 술 마실 때 물을 많이 마셔라. 알코올 성분은 탈수를 불러 온다. 술 마시는 중간중간 물을 마시면 알코올 성분을 희석하는 효과가 있다. 독한 술은 간을 상하게 한다.

셋째, 혼자 술 마시지 마라. 혼자 마시는 술은 중독으로 빠지기 쉽다. 술은 사람들과 어울려 유쾌하게 마시는 게 좋다. 요즘 ‘혼술’(혼자 마시는 술)이 유행이라지만 위험한 주법이다. 술을 혼자 오랫동안 마시다 보면 몸과 마음을 상하게 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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