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양계농장 등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바른정당은 6일 정부를 향해 “치밀한 방역시스템을 구축하고,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바른정당 황유정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정부는 느슨했던 AI 방역관리에 깊이 반성하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황 상근부대변인은 “최초로 신고된 제주의 가금류 인플루엔자가 치명적인 고병원성 AI 바이러스로 최종 확인됐다”면서 “이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가 위기경보를 ‘심각’의 최고단계까지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이번 AI는 사실상 정부의 구제역·AI 특별방역 대책 기간 중에 발생한 것이어서 정부 방역관리의 허술함이 드러난 것”이라면서 “정부는 작년 10월 1일부터 올 5월 31일까지 방역대책기간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최초 AI로 의심신고 된 오골계는 5월 26일 전북 군산의 종계농장에서 제주로 팔려나갔고 6월2일에 신고 되었다. AI 잠복기간이 2주내지 3주라는 점과 이미 5월 중에 군산농가에서 닭이 폐사되는 징후가 있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정부의 관리 허술이 AI확산을 가져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방역대책기간이 끝나는 시점까지 철저하게 관리했더라면 AI확산은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겨울철 철새가 주범이 아니라 느슨한 정부 방역관리가 불러온 인재다. 이로 인해 먹거리를 생산하는 농가와 도시생활 소비자 모두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봄 가뭄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농가와 치솟는 계란 값과 야채 값에 생활비 걱정과 먹거리 안전까지 국민들의 시름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정부는 신속한 대응으로 철저한 방제는 당연하고 기존의 느슨했던 방역시스템의 반성과 재정비를 해야 할 것”이라면서 “살처분이 예방대책이 되지 않도록 그 이전 단계에서 AI를 예방하고 확산 방지할 수 있도록 하는 치밀한 방역시스템을 구축과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6일 현재까지 AI 양성 판정을 받은 농장은 ‘발원지’로 추정되는 군산 농장 1곳을 비롯, ▲제주 6곳 ▲경기 파주 1곳 ▲경남 양산 1곳 ▲부산 기장군 1곳 ▲전북 익산 1곳 등 11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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