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사망)의 장녀 유섬나 씨(51)와 ‘비선실세’ 최순실 씨(61·구속기소)의 딸 정유라 씨(21)의 아들(2)이 7일 오후 비슷한 시각에 각각 귀국하는 가운데,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양지열 변호사는 “같은 비행기가 아니라고 해도 묘하긴 하다. 어떻게 그 긴 시간을 들여 들어오는데 같은 날 들어올까”라고 말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어준을 대신해 임시 진행을 맡고 있는 양 변호사는 이날 방송에서 이같이 말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 정권과 관련한 뉴스는 우연의 일치, 우연의 사건이 많은 것 같다. 이것도 우연의 일치인가”라고 반문했다.
이날 김은지 시사인 기자는 “유섬나 씨가 오늘 한국에 들어온다”며 “같은 비행기에 정유라 씨 아들이 탔다는 보도가 어제부터 있었는데 같은 비행기는 아니라고 한다”고 전했다.
6일 정 씨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에 따르면 정 씨 아들과 60대 보모, 마필 관리사 남성 등 총 3명은 덴마크 올보르에서 출발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거쳐 국적기를 타고 7일 오후 3시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프랑스 파리에서 3년간의 도피 생활 끝에 국내로 강제송환되는 유 씨도 파리공항을 출발해 오후 3시께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한국에서 디자인업체 ‘모래알디자인’을 운영하면서 총 492억 원을 횡령·배임한 혐의를 받는 유 씨는 국내에 입국하면 기존에 사건을 수사해온 인천지검으로 이송돼 특수부의 수사를 받는다.
앞서 정 씨 아들과 유 씨의 입국 시간이 겹치면서 양측이 같은 비행기를 타고 입국한다는 보도가 있었으나 이는 오보로 확인됐다.
양 변호사는 “대한항공을 타고 오는데 한 분은 파리에서 오고 한쪽은 암스테르담에서 오기 때문에 비행기는 다르다”며 “이름도 비슷하고 시간대도 비슷하다보니까 기자들이 취재를 하다보니까 꽂혔나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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