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은 단양 외곽에서 남한강 암벽을 따라 수양개 선사유물전시관을 잇는 역사문화길 공사가 마무리 단계라고 12일 밝혔다. 잔도는 험한 벼랑 같은 곳에 선반처럼 달아서 낸 길을 말한다.
총 연장 1120m, 폭 2m로 48억9000만 원이 투입된 역사문화길은 현재 일반구간(320m)은 완공됐다. 이어 암벽구간(800m)에 대한 덱로드(deck road) 공사가 진행 중이다. 그동안 접근하기 어려웠던 남한강 암벽을 따라 설치되는 덱로드는 20여 m 상공에 위치해 트레킹의 낭만과 짜릿한 스릴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 역사문화길은 기존 수양개 둘레길(8.4km)과도 연결된다. 강과 언덕을 거닐며 남한강 풍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해외 유명 관광지에서 볼 수 있던 잔도의 한국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와 함께 수중생태관찰원, 남한강 물빛 길, 흔적의 거리 같은 볼거리도 조성돼 인근의 선사유적, 자연자원, 관광시설과 어우러져 체험과 휴식 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정웅 단양군 관광개발팀장은 “완공에 맞춰 근처 ‘만천하 스카이워크’, ‘지프라인’ 같은 관광체험시설도 함께 개장할 예정”이라며 “관광도시 단양의 또 다른 관광 테마파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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