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이 마지막까지 저항한 옛 전남도청의 복원을 놓고 진통이 계속되는 가운데 13일 시민공청회를 통해 해결의 실마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광주시는 ‘5월 광주’의 상징이자 역사적 공간인 옛 전남도청 복원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각계 의견을 듣는 시민공청회를 13일 오후 2시 옛 전남도청 2층 민원실에서 개최한다. 옛 전남도청 복원 범시도민대책위원회(대책위)가 주관한다. 공청회는 시민 의견을 듣고 광주시와 대책위의 견해 발표, 문화체육관광부 방침 소개 순으로 진행된다.
광주시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5·18민주화운동 37주년 기념식에서 옛 전남도청 복원 문제를 시와 협의하겠다고 약속한 후 옛 전남도청 복원 지원팀을 꾸려 대책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관계자들과 추진 방향 등을 논의하고 있다. 시는 시민과 공청회 의견을 종합해 입장을 정리한 뒤 문 대통령과 문체부에 전달하기로 했다.
광주지역 49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대책위는 지난해 9월 7일 옛 전남도청이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민주평화교류원으로 조성되는 과정에서 원형이 훼손됐다며 복원을 요구하는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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