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도봉구 창동에서 도고아르젠티노 등 맹견 두 마리가 가정집을 탈출해 지나가던 시민을 공격하는 사고가 일어나면서 공격하려는 개와 마주쳤을 때 대처하는 방법에 관심이 쏠린다.
영국 일간 미러는 과거 비슷한 사례를 전하며 '개 공격에 살아남는 방법'에 대해 소개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거리에서 공격성이 있는 개를 마주할 경우 정면으로 응시하지 말아야 한다. 개가 이를 도전으로 여길 수 있기 때문, 다만 등을 돌려서도 안 된다.
또 뛰지 말고 일정한 속도로 걷는 것이 좋다. 도망치면 개가 쫓아가려는 본능이 있어 더 달려든다.
개와 거리를 두기 위해 팔이나 다리 같은 몸의 일부를 휘저어서는 안 된다. 움직이는 팔을 목표물로 여기고 공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물렸을 경우에는 침착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공황상태에 빠지면 개는 더 위협적으로 공격할 수 있다. 물리면 무조건 잡아 당겨서는 안 된다. 당기려 할수록 개는 절대 놓지 않을 것이며 피부가 더 크게 찢어질 수 있다. 개 물림에서 벗어날 수 없다면 몸 전체의 체중을 이용해 개 신체 일부의 뼈를 부러뜨리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넘어진 상태로 공격 당할 경우 머리와 얼굴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 머리 부분을 팔과 손으로 감싸고 구부린 상태로 최대한 빨리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
덩치가 작은 개의 경우 발을 어깨너비로 벌리고 두 팔을 하늘로 번쩍 들어올리면서 괴성을 지르는 방법도 있다. 이렇게 하면 개는 자신보다 무서운 상대를 만났다고 착각해 꼬리를 내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중요한 점은 망설이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는 것. 개는 이틈을 타 공격하기 때문이다.
한편 14일 서울 창동의 한 가정집에서 키우던 '도고아르젠티노'와 '프레사 까나리오'가 대문을 열고 나와 지나가던 시민 3명을 덮쳤다. 이에 30대 여성이 중상을 입었고 나머지 두 명도 병원으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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