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서울시 ‘제천한방엑스포’ 성공개최 교류협약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16일 03시 00분


이시종 충북도지사(왼쪽)와 박원순 서울시장이 14일 서울시청에서 ‘2017 제천국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한 우호교류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시 제공
이시종 충북도지사(왼쪽)와 박원순 서울시장이 14일 서울시청에서 ‘2017 제천국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한 우호교류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시 제공
올가을 충북 제천에서 열리는 ‘2017 제천 국제한방(韓方)바이오산업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충북도와 서울시가 손을 맞잡았다.

15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시종 충북지사와 박원순 서울시장은 전날 오후 서울시청에서 ‘2017 제천 국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 D―100일을 맞아 성공적 개최를 위한 우호교류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시는 전광판과 홈페이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활용해 엑스포를 홍보하고 마케팅을 지원하며 엑스포와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등 시가 보유한 유무형 자원을 충북도 제천시와 공유하기로 했다.

제천한방엑스포는 9월 22일부터 10월 10일까지 충북 제천시 왕암동 한방엑스포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침, 뜸, 경혈·경락 같이 우리 민족이 발전시킨 한(韓)의학의 우수성을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는 자리다. ‘한방의 재창조―한방바이오산업으로 진화하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엑스포는 정부 승인 국제행사다.

제천시는 2010년 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뒤 해마다 한방바이오엑스포를 열며 전국 최고 한방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엑스포는 면적 15만87m²의 행사장에 들어선 미래천연자연관을 비롯한 전시관 6개에서 한방바이오산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여줄 예정이다.

제천은 옛날부터 태백산맥에서 채취 및 생산한 우수 한약재의 집산지로서 한약재 가공기술을 함께 발전시켜 왔다. 동의보감 저술에 참여한 어의(御醫) 이공기 선생과 동의보감 서문을 쓴 이정구 선생을 배출한 고장이다. 세명대 한의과대학 및 한방병원, 한의학연구소, 전통의약산업센터, 약초가공시설, 한의약 관련 업체가 모인 전국 최고 수준의 한방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 약초를 넣은 비빔밥인 ‘약채락’을 비롯한 다양한 한방음식을 개발, 보급하는 등 약초웰빙특구를 기반으로 세계가 주목하는 한방도시로 변신하고 있다. 제천시는 약초 생산부터 한방의료관광까지 융·복합 한방산업을 키워 ‘한방건강휴양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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