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상의 지난해 기업현황 분석… 1년새 4개사 늘어 전체의 1.4% 차지
기업매출액 전체 비중은 0.4% 불과
지난해 매출액 기준 국내 1000위권 기업 가운데 전북에 본사를 둔 기업은 14개사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상공회의소가 15일 발표한 ‘2016년 매출액 기준 1000위권 기업 중 전북지역 기업 현황 분석 보고’에 따르면 매출액 1000위권 기업 가운데 전북에 본사를 둔 기업은 동우화인켐 등 14개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2015년에 비해서는 4개사가 늘어났고, 2005년 조사 실시 이래 가장 많은 전북기업이 1000위권에 들었다. 하지만 여전히 전체의 1.4%에 그쳤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1000위권 기업 전체 매출(2016조7298억 원)가운데 전북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0.4%에 불과했다.
전북에 본사를 둔 1000위권 기업은 동우화인켐㈜, 타타대우상용차㈜, ㈜하림, JB우리캐피탈㈜, ㈜전주페이퍼, ㈜전북은행, ㈜참프레, 군장에너지㈜, 페이퍼코리아㈜, 미원스페셜티케미칼㈜, 전북도시가스㈜, 한국세큐리트㈜, 일진머티리얼즈㈜, ㈜동우 등이다. 2015년과 비교해 2개사가 1000위권 밖으로 밀려났고 6개사가 새로 진입했다.
새로 진입한 업체는 군장에너지, 페이퍼코리아, 미원스페셜티케미칼, 한국세큐리트, 일진머티리얼즈, 동우 등으로 종이와 화학 유리 제조업이 4개사, 발전업이 1개사, 식품가공업이 1개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익산에 있는 반도체 부품 제조회사인 동우화인켐은 지난해 2조149억 원의 매출을 올려 전북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169위를 차지했다.
500위권 안에는 군산의 타타대우상용차(342위), 익산의 하림(369위), JB우리캐피탈(461위), 전주페이퍼(483위) 등 5개 회사가 들었다. 지난해 조사에서 776위였던 참프레가 이번 조사에서는 670위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JB우리캐피탈은 2013년 전국 매출 순위 989위로 신규 진입한 이후 2014년 696위, 2015년 589위 등을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국내 1000위권 기업에 포함된 전북도내 14개 기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7조9792억 원으로 전년도 대비 8911억 원이 증가했다. 매출액 1000위권 기업의 시도별 분포를 보면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693개사·69.3%)과 부산·대구·울산·경남·경북 등 영남권(179개사·17.9%)이 압도적으로 많다. 충청권(76개사·7.6%), 호남권(44개사·4.4%), 기타(강원 6개사, 제주 2개사) 등은 상대적으로 적어 지역편중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호남에서는 전남이 20개사, 전북이 14개사, 광주가 10개사였다.
이선홍 전주상공회의소 회장은 “경쟁력 있는 기업의 본사를 전북에 유치하기 위해서는 항공·철도·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을 확충하고 기업의 지방 이전을 촉진할 수 있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보다 실질적이고 차별화된 정책 개발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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