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는 16일 김성주 회장이 임기를 약 4개월 남겨두고 사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대한적십자사 조직법 개정에 따라 직함이 ‘총재’에서 ‘회장’으로 변경됐다.
‘친박(친박근혜)’ 인사로 활동해 온 김 회장은 지난 2012년 대선 때 박 전 대통령 측을 지지하며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그는 박근혜정부 들어 지난 2014년 10월 8일 대한적십자사 제28대 총재에 취임했다. 임기는 오는 10월 7일까지였다. 이임식은 오는 30일 열릴 예정이다.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김 회장은 사의를 표명하면서 “후임 회장이 남북 화해와 통일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사임 배경은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김 회장의 사임에 따라 현 김선향 부회장이 후임 회장 선출 시까지 회장직을 대행한다. 적십자사는 향후 적십자 의결기관인 중앙위원회를 개최해 후임 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적십자사 명예회장인 대통령의 인준을 거치면 후임 회장이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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