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읽는 동아일보]충동조절장애 대책 필요하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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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자 A12면, ‘인터넷 느리다며 살해’, ‘시끄럽다는 이유로 빚어진 양산 밧줄 절단 사건’ 기사를 읽으며 참으로 어이없는 참변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만큼 충동조절장애가 무섭다는 얘기다. 그전에는 없던 사건사고였는데 세상이 급변하다 보니 요즘 세상에는 이해 못할 사건사고가 그치지 않고 일어나고 있다. 충동조절장애라는 것도 그렇고 희생자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기사 내용으로는 ‘인터넷이 느리다’, ‘시끄럽다’는 이유로 그런 끔찍한 살해 사건이 일어났다고 했다. 더 말할 것 없이 살인 피의자의 잘못이 100%다. 그러나 살인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살해 징조가 있었을 것이다. 피해자들이 그런 징조를 몰랐기 때문에 당했다고 볼 수 있다. 오고간 말싸움의 내용과 어조라든지 가해자의 반응이라든지, 알아야 다른 사람들도 대비할 수 있을 것이다. 심리적으로 이를 짐작하고 파악할 수 있다면 충동조절장애의 희생자가 되지 않을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동조절장애자의 행동과 말씨를 파악할 수 있도록 이번 사건들을 계기로 자세한 대비책 등이 필요하다고 본다. 충동조절장애를 가진 사람들도 자신의 욱하는 행동을 자제시킬 의학적, 심리적 대비책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보도는 결과만 있고 과정 분석이 없어 미흡했다.

강신영 한국시니어블로거협회 대표
#충동조절장애#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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