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디자인빌리지 ‘고모리에’ 명명… 내년 착공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23일 03시 00분


고모리 지명과 아틀리에 합성… 2조4000억원 경제효과 기대

경기도가 북부지역 발전 방안으로 추진 중인 포천 K디자인빌리지(조감도)의 새로운 이름을 ‘경기 디자이너 마을 고모리에’로 확정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김종천 포천시장, 입주 희망 민간단체 대표들은 22일 포천시청 강당에서 고모리에 네이밍(이름 짓기) 선포식 및 디자인 산업단지 조성 업무협약식을 열었다. 고모리에(古毛里에·Gomorier)는 디자인빌리지가 들어설 포천시 소흘읍 고모리라는 지명과 공방(工房)을 뜻하는 아틀리에(atelier)의 합성어다.

고모리 일원 44만 m²에 1349억 원을 들여 만드는 고모리에는 경기 북부지역 제조업의 30%를 차지하는 섬유가구산업에 디자인과 한류를 융합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만들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디자이너 마을, 전시장, 박물관, 공연장 등 디자인 분야 융·복합 단지로 조성된다. 고모리에가 성공을 거두면 약 2조4000억 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와 일자리 1만 개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경기도는 올해 행정자치부 사업 타당성조사를 완료하고 2018년 착공해 2021년까지 기반 조성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경기도와 포천시는 산업단지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각종 행정 및 재정 지원을 하고, 민간단체들은 기업이 최대한 많이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 독려하기로 했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포천#디자인빌리지#고모리에#고모리#아틀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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