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은 26일 시교육청 세미나실에서 토론회 ‘중2, 너의 목소리를 들려줘’라는 제목의 토론회를 개최한다. 부산에서 학교 폭력 예방을 주제로 교사, 학부모 등이 아닌 학생이 중심이 돼 토론회가 열리는 건 처음이다.
부산시교육청이 교사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중학교 내의 언어폭력과 따돌림, 사이버 폭력 등 문제가 심각하고 이 중에서도 특히 중학교 2학년 학생의 지도가 가장 어렵다는 의견에 따라 이번 토론회 참가자를 이들로 한정했다. 지역 5개 교육지원청별로 남녀학생 각 5명씩 모두 50명이 참여해 학교폭력에 대한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부산시교육청은 토론회를 통해 제기된 문제점을 중심으로 현장의 상황과 학생 눈높이에 맞는 예방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날 학생들이 제안하는 학교 폭력 예방 아이디어는 정책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또 토론에 참여한 학생들이 학교 폭력 예방을 위한 청소년 정책자문단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폭력 문제에 대해선 학생들이 가장 많이 고민하고 있으며 하고 싶은 얘기도 가장 많을 것으로 판단해 토론회를 기획했다”며 “토론회에서 나온 얘기들을 폭력 예방 정책에 최대한 수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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