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빈곤층’ 1만가구에 선풍기-방충망 지급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26일 03시 00분


서울시, LED전등 교체도 지원

올여름 극심한 폭염이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시가 ‘에너지 빈곤층’ 1만 가구에 선풍기와 방충망 등 여름물품을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에너지 빈곤층은 전체 소득의 10% 이상을 전기나 가스요금 등에 지출하는 가구로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등이 해당된다.

서울시는 시민 모금과 기업 후원 등으로 마련한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을 통해 선풍기, 쿨매트, 기능성 여름의류, 방충망 등을 지급할 계획이다. 선풍기나 창문이 없는 가구를 우선 지원하고 건강상태도 점검한다.

2015년 서울시가 25개 자치구 기초생활수급자 등 총 4671가구를 대상으로 에너지 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빈곤층 10가구 중 1가구(9.5%)는 냉난방 설비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또 에너지 빈곤층의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미니태양광 설치 및 발광다이오드(LED) 전등 교체, 단열 시공 등 주거 에너지 효율화 사업도 지원한다. 주변에 지원이 필요한 가구가 있으면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02-2021-1750)로 연락하면 된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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