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미 혼자 했다고?…진심 조작날조당”…국민의당 홈피, 비난글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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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6월 27일 15시 47분


사진=국민의당 홈페이지
사진=국민의당 홈페이지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 씨가 지난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에 대한 ‘입사특혜 의혹 관련 제보’ 내용을 조작한 사실이 알려진 후, 국민의당 홈페이지에 시민들의 비난 게시물이 끊이질 않고 있다.

27일 국민의당 공식 홈페이지의 ‘국민 광장’ 게시판은 네티즌의 비난·조롱·욕설 게시물로 도배되고 있다. 이날 해당 게시판에는 다수 이용자가 접속해 일시적으로 홈페이지가 마비되기도 했으나 현재는 느리게나마 게시판 접속이 이뤄지고 있다.

한 글쓴이는 이 게시판에 “아 몰랑. 조작은 했고 사과했으니 땡! 대선 끝났잖아. 옛날 일은 잊어버려. 진심 조작날조당 답다”라고 질타했으며, 다른 글쓴이는 “대한민국을 위해 접어라. 국정 발목잡기 할 때부터 알았다. 잠깐이라도 지지한 거 후회한다”고 비난했다.

이밖에도 “이 조작질을 아무런 대가도 없이 구속을 각오하고 이유미 혼자 했다고? 그 말을 누가 믿냐? 너희 수준이 그 정도니 자유당에 밀리지. 정은이가 일촌맺자고 하겠다”, “군부 정권에서나 있을 쓰레기 같은 행위가 일어났는데 입이라도 닫아야 하는 게 도리 아닌가”, “정말 양심 없는 인간들. 이기지도 못 할 선거에 이겨보겠다고 조작질에 꼬리 자르기” 등의 게시물이 있었다.

앞서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5월 5일 국민의당이 문준용 씨의 고용정보원 입사에 문 후보가 개입됐다는 의혹을 발표한 카카오톡 캡처 화면과 음성 녹음파일은 당원 이유미 씨(38)가 조작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히면서 관련자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전했다.

일부 언론에서 이날 이유미 씨가 당원들에게 ‘모 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허위 자료를 만든 일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됐는데 당이 보호해주지 않는다’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냈다는 보도가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27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는 해당 메시지 사진이 확산되면서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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