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문정왕후 어보(御寶)’와 ‘현종 어보’가 2일 문재인 대통령 전용기편으로 한국 땅에 돌아오는 것을 두고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 감사하다”고 밝혔다.
안민석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어보환수 성공! 문재인 대통령 전용기로 함께 귀국한다. 67년 만에 조국의 품으로!”라고 말했다.
이어 “어보의 귀환을 위해 성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 감사하다”고 전했다.
문정왕후 어보는 1547년(명종 2년) 중종비인 문정왕후에게 성렬대왕대비의 존호를 올린 기념으로, 현종어보는 1651년(효종 2년) 현종이 왕세자에 책봉된 것을 기념해 만들어졌다. 조선 시대 행정·외교문서에 사용했던 도장인 국새와는 구분되지만, 엄연히 왕실의 권위를 상징하는 의례용 도장이다.
두 어보는 1943년까지 종묘에 보관됐다는 기록이 있다. 이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는 A 씨가 일본에서 두 어보를 사들여 미국으로 가져간 것으로 전해졌다.
문화재청 측은 2007년 국외 소재 문화재 실태를 조사하면서 문정왕후 어보의 존재를 알게 됐고, 2013년 A 씨가 현종 어보도 사들였다는 사실이 확인되자 미국과 수사 공조를 추진했다. 이후 미 국토안보수사국(HIS)은 두 어보를 압수해 보관해 왔다.
이와 관련해 문화재청은 지난달 30일 “미국 워싱턴 주미 한국 대사관에서 김연수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장과 토머스 D. 호먼 미국 이민관세청 청장 직무대리가 어보 반환 절차를 마무리했다”며 “조속하고 안전한 이송을 위해 대통령 전용기편으로 국내에 들여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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