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칼럼]“신발처럼 기본을 지켜야 좋은 제품 나온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3일 03시 00분


국내에서는 생소하지만 유럽에서 유명한 조야(JOYA) 브랜드 스위스 거래처에서 2012년 우리
가족과 직원을 초청했다. “좋은 신발을 생산해 줘 감사하다”며 며칠간 분에 넘치는 대접을 받았다. 좋은 품질은 세계 어디에서든 통하는 것을 보고 자부심을 느꼈다.

신발은 기본이 중요하다. 기본을 지켜야 좋은 제품이 나온다. 소재 선택부터 디자인, 공정, 품질관리, 마무리까지 한 가지도 소홀히 할 수 없다. 최고의 제품을 만들고, 이 분야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시장 흐름을 파악하고 꾸준히 연구하는 일은 필수다.

다행히 우영제화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오케스트라처럼 손발이 척척 맞는다. 서로 믿고, 베풀고, 나누다 보니 한번 들어오면 떠나질 않는다. 직원들을 대할 때마다 감사하고 보람을 느낀다.

산업 전반이 마찬가지지만 신발업계도 어렵다. 사실 제조업을 하는 분들은 애국자다. 제조업은 나라 경제의 기초는 물론이고 일자리 창출의 효자가 아닌가. 중소기업이 좀 더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와 관련 기관이 수출시장 개척과 홍보에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한다.

한국 최고의 신발회사를 만든 뒤 가난한 오지 나라의 어린이를 위해 봉사하며 여생을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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