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가수 길, 또 음주운전… 터널입구에 차대고 쿨쿨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3일 03시 00분


2015년 면허취소 사면 전력… 길 “큰 잘못” 누리꾼들 “연예계 퇴출”

지난달 28일 오전 5시 25분 서울 남산3호터널 입구에서 외제차 운전석에 탄 남성이 술 냄새를 풍기며 잠들어 있었다. 음주측정 결과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65%로 면허취소에 해당했다. 신분증을 확인하니 힙합듀오 ‘리쌍’의 멤버 길(본명 길성준·39·사진)이었다.

2일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길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길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시고 스스로 터널 입구까지 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길이 현장에서 사실을 인정해 귀가 조치했다. 추후 소환 조사한다”고 밝혔다.

길은 1일 페이스북을 통해 “1cm건 100km건 (음주 후) 잠시라도 운전대를 잡았다는 것은 분명히 큰 잘못”이라며 사과문을 올렸다. 길은 “(경찰에게) 봐달라고 했다는 건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음주 무마 시도설을 부인했다. 그러나 많은 누리꾼은 “이 정도면 습관” “연예계에서 퇴출해야 한다”는 등 냉소적으로 반응했다.

길의 음주운전 적발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14년 4월에도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됐다가 이듬해 광복절특사로 사면됐다. ‘무한도전’을 비롯해 인기 지상파 프로그램에서 내려와야 했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길#음주운전#남산#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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