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골프 연습장 주부 납치 살인사건’ 용의자 2명이 서울에서 검거됐다. ‘모텔에 투숙한 남녀가 수상하다’는 신고가 결정적이었다.
경찰은 3일 오전 10시30분경 서울 중랑구 면목동의 한 모텔 객실에서 심천우(31)·강정임(36·여)을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 2명은 검거 당시 큰 저항 없이 체포됐다.
용의자 일당은 지난 24일 오후 8시 30분경 경남 창원의 한 골프연습장에서 골프 연습을 마치고 귀가하던 A 씨(47·여)를 납치, 살해했다. 용의자 일당은 A 씨의 주검을 경상남도 진주시 진양호에 버리고, A 씨의 신용카드를 이용해 480만 원을 인출했다.
경찰은 25일 새벽 ‘외출한 아내가 집에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남편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했다. 용의자를 추적하던 경찰은 지난 27일 새벽 1시30분경 경남 함안군 한 아파트 근처에서 또 다른 용의자인 심모 씨(29)를 붙잡았으나, 나머지 2명은 근처 산으로 달아나 놓쳤다.
사진=채널A 캡처
경찰은 사건 발생 5일 만인 지난 28일 공개수사로 전환하고, 달아난 심 씨와 강 씨를 공개수배 했다. 신고보상금은 최고 500만원을 내걸었다. 경찰은 이들이 달아난 인근 야산 등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펼쳤지만 뚜렷한 단서를 찾지 못했다.
공개수사 이후 결정적 제보 없이 함안·진주·마산 등을 집중 수색한 경찰은 3일 오전 제보자의 신고로 용의자 2명을 서울 중랑구에 위치한 모텔에서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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