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연습장 여성 납치·살인사건’ 용의자 2명 서울서 검거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3일 12시 01분


경남 창원 골프연습장 주부 납치 살해 사건의 피의자 심천우(31)와 강정임(36)이 3일 오전 서울에서 검거됐다. 범행 9일 만이고 경찰이 공개 수배한 지 5일 만이다.

경찰청과 창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날 오전 10시 10분경 서울 중랑구의 한 모텔에서 잠복 중이던 서울 중랑경찰서 형사들에 붙잡혔다. 경찰은 전날 모텔 장기 투숙객의 신고를 받고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한 뒤 외출했다가 돌아오는 심천우와 강정임을 검거했다. 두 사람은 약 6일 전 이 모텔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서부경찰서는 중랑경찰서로부터 두 사람 신병을 넘겨받아 압송한 뒤 범행 동기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심천우와 강정임은 지난달 24일 창원시의 한 골프연습장 주차장에서 손모 씨(47·여)를 납치해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하고 신용카드로 410만 원을 인출해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공범인 심 씨의 6촌 동생(29)은 구속됐다.

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창원=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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