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후보 소병철, 유일한 조직 밖 인물…‘최순실 게이트’ 특검은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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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7월 3일 13시 49분


검찰총장 후보 소병철, 유일한 조직 밖 인물…‘최순실 게이트’ 특검은 거절
검찰총장 후보 소병철, 유일한 조직 밖 인물…‘최순실 게이트’ 특검은 거절
차기 검찰총장 후보군이 전·현직 고위 간부 4명으로 압축됐다. 검찰총장 후보 추천위원회(위원장 정성진 전 법무부 장관)는 3일 법무연수원장을 지낸 소병철 농협대 석좌교수(59·사법연수원 15기·전남 순천), 문무일 부산고검장(56·18기·광주), 오세인 광주고검장(52·18기·강원 양양), 조희진 의정부지검장(55·19기·충남 예산)을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장관 직무대행인 이금로(52·20기) 차관에게 추천했다.

이중 유일하게 검찰 조직 바깥 인물인 소병철 교수에게 눈길이 간다.
소병철 후보자는 법무연수원장을 지낸 뒤 변호사로 개업하지 않고 후학 양성에 전념한 특이한 이력을 지녔다. 2013년 검찰을 떠난 그는 2014년 3월부터 농협대학교 석좌교수와 순천대학교 사회과학대학 법학과 석좌교수 등을 맡고 있다.

검찰·법무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고 철저한 자기관리와 꼼꼼한 일 처리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는 지난해 최순실 게이트 특별검사 제안을 받았으나 거절한 바 있다. 앞서 법무부 장관 후보로도 하마평에 오르내렸다.

소 후보자는 전남 순천 출신으로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86년 서울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법무부 검찰과장, 서울지검 조사부장, 법무부 정책기획단장,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대검찰청 형사부장 등을 역임한 검찰 내 '기획통'으로 꼽혔다.

소 후보자는 신중한 성품으로 분석력과 기획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98년 '북풍사건'을 수사했으며 서울지검 조사부장 재직 당시 재벌 2·3세 사교모임을 상대로 한 수백억원대 사기사건 등을 맡았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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