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150억 피해 차바와 경로 비슷?…안전처, 태풍 난마돌 북상에 초긴장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7월 3일 14시 24분


작년 2150억 피해 차바와 경로 비슷?…안전처, 태풍 난마돌 북상에 초긴장/지난 해 태풍 차바 피해 현장.
작년 2150억 피해 차바와 경로 비슷?…안전처, 태풍 난마돌 북상에 초긴장/지난 해 태풍 차바 피해 현장.
제3호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면서 재난·안전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태풍 난마돌의 경로가 지난해 10월 남부지방을 강타한 태풍 ‘차바’와 비슷한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

국민안전처는 3일 재난관리실장 주재로 11개 관계부처와 시·도 담당 실·국장이 참석하는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태풍 난마돌 대비 태세와 대책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안전처는 태풍 난마돌이 2016년 경남지방에 큰 피해를 준 태풍 차바와 유사한 경로로 북상하고 있어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특히 제주·남동해안 지역 등에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작년 태풍 차바로 인해 8개 시·도와 60개 시·군·구에서 사유시설 291억원, 공공시설 1859억원 등 총 2150억원의 피해액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안전처는 태풍 난마돌에 대비해 우선, 방파제, 해안가 등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사전에 출입을 통제하기로 했다.

또한 수산 증․양식시설을 점검하고 선박안전관리를 강화하는 등의 해안지역에 대한 안전대책을 점검했다.

아울러 저지대 침수에 대비하여 하천변 주차차량을 이동조치하고, 배수시설과 예․경보 시설을 점검하는 등 지자체와 홍수통제소 등 유관기관 간 협력 체계를 재확인 했다. 그 밖에 산사태 위험지역, 계곡, 유원지 등에 대한 사전 예방활동을 실시하고, 강한 바람으로 인한 비산물 낙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옥외광고물 등의 시설을 점검하는 등 피해위험이 높은 지역․시설 중심으로 현장 점검․정비 태세를 강화토록 했다.

특히, 앞서 내린 장맛비로 노후축대, 절개지 등 취약지역의 경우 2차 피해 발생 우려가 평소보다 높아져 있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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