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조작’ 이유미 “피해 입은 文대통령과 준용 씨에게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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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7월 3일 20시 31분


사진=동아일보 DB
사진=동아일보 DB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 씨에 대한 취업 특혜 의혹 제보를 조작한 혐의로 구속된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 씨가 3일 문 대통령과 준용 씨에 대해 사죄의 뜻을 밝혔다.

이 씨의 변호인 차현일 변호사는 이날 오후 이 씨에 대한 검찰 조사에 입회한 뒤 서울남부지검 청사를 나오면서 취재진과 만나 “이 씨가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준용 씨와 문 대통령, 자신이 조작한 잘못된 정보로 피해를 입고 혼란을 가질 수밖에 없었던 유권자분들, 일반 국민 모두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전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차 변호사는 이날 국민의당이 ‘이유미 씨의 단독 범행’이라고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한 것에 대해선 “이 씨의 진술이나 (수사) 진행 관련해서는 검찰 조사가 끝나고 나서 법정 내에서 변론을 통해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 대선 기간 제기된 준용 씨의 한국고용정보원 입사 특혜 의혹을 뒷받침하는 육성 증언 파일과 카카오톡 캡처 화면 등을 조작한 혐의(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를 받는다.

검찰은 이날 이 씨에게서 조작 제보를 넘겨받은 이준서 전 최고위원, 대선 당시 공명선거추진단 수석부단장을 맡은 김성호 전 의원과 부단장이었던 김인원 변호사를 각각 피의자와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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