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초등생 살인’ 공범 박 양, 트위터 보니…지나친 손가락 집착 ‘소름’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7월 4일 14시 12분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 공범인 박 모 양(19)의 트위터로 추정되는 계정에 손가락과 관련된 글과 사진이 지속적으로 게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박 양의 트위터라고 추정되는 계정과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계정에는 지난 2월 23일, 24일 손가락과 관련된 영상 5개가 올라왔다. 영상에는 "쓸어주기", "이런 식으로 언젠가는 손가락도 만질 테고, 신체적 접촉의 의미인 '닿는다'가 나중에는 점점 정신적으로 '닿는다'의 의미로 변화하는 것도 좋아", "이런 분위기 좋아" 등의 글이 적혀 있었다. 현재 이 계정은 비공개 상태다.

앞서 사건 당일인 3월 29일 박 양은 초등학생을 살인한 김 모 양(17)에게 '살아 있느냐', '손가락 예쁘냐'라고 문자를 보낸 바 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박 양이 손가락에 과한 집착을 보이는 게 아니냐고 추측했다.

또한 이를 보고 분노한 누리꾼들은 "그런데 왜 어린아이 손가락을", "무섭다", "트위터에 저런 걸 올리다니", "아 진짜 화난다", "꼭 처벌받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김 양은 지난 3월 29일 오후 12시 47분께 인천 연수구 동춘동의 한 공원에서 초등학교 2학년생을 유인해 공원 인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살해하고 훼손한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박 양은 김 양의 살인 계획을 사전에 알고도 막지 않고, 같은 날 오후 5시 44분경 서울의 한 지하철역에서 만난 김 양으로부터 훼손된 시신 일부가 담긴 종이봉투를 건네받아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최창호)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미성년자 약취·유인 후 살인 및 사체손괴·유기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 양에 대해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명령을 청구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한편 인천 초등생 살인범 김 양과 박 양의 재판은 각각 4일, 6일에 열린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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