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푹 찌는 무더위, 이색 축제로 날리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5일 03시 00분


7일 부여 연꽃축제 시작으로… 충남 곳곳서 여름 축제 열려

서동연꽃축제가 열리는 충남 부여읍 궁남지 10만여 평에는 수백만 송이의 연꽃과 화려한 야간조명이 일품이다(첫번째 사진). 21일 개막해 30일까지 열리는 보령 머드축제는 올해로 스무번째를 맞아 더욱 풍성하게 열린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보령시 제공
서동연꽃축제가 열리는 충남 부여읍 궁남지 10만여 평에는 수백만 송이의 연꽃과 화려한 야간조명이 일품이다(첫번째 사진). 21일 개막해 30일까지 열리는 보령 머드축제는 올해로 스무번째를 맞아 더욱 풍성하게 열린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보령시 제공
“무더위, 축제 열기로 이겨 내세요.”

올여름 충남지역에서 많은 여름 축제가 열린다. 관계자들은 자신들만의 축제 콘텐츠를 자랑하며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 올여름 충남지역 축제를 알아본다.

○ 부여 서동연꽃축제=7∼16일 ‘연꽃愛 빛과 향을 품다’라는 주제로 부여군 부여읍 궁남지 서동공원에서 열린다. ‘서동요’로 잘 알려진 궁남지에는 백련, 홍련, 수련, 가시연 등 수백만 송이가 장관을 이룬다. 곳곳에 추억 어린 원두막도 지어져 있다. 카누를 타고 연꽃단지 수로 깊숙이 들어가 볼 수도 있다.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는 물론이고 야생화와 수생 식물이 많아 자연생태학습장으로도 인기다. 문화예술공연과 상설 체험장, 연요리 판매장도 운영된다. 특히 서동과 선화의 로맨틱한 사랑을 담아 낸 야간조명은 환상적이다. 이용우 부여군수는 “탐방로 주변 조명을 더욱 확충하고, 주차편의 시설도 대폭 보강했다”고 말했다. 041-830-2211∼2

○ 금산 금강여울축제=금산군 부리면 평촌리 금강놀이마당에서 15일부터 이틀간 열린다. 여름방학 시골 외갓집에 와 있는 느낌으로 연출됐다. 수려한 경관을 지닌 금강변에 대형 슬라이딩 시설을 설치해 우선 아이들이 즐겁다. 경운기를 타고 옥수수, 감자 등 농작물을 캐러 가는 체험도 할 수 있다. 강변에서 다슬기와 민물고기 잡기, 여치집만들기, 봉숭아물들이기 등은 어린이들에게 시골 농촌의 독특한 재미를 안겨준다. 날이 어두워지면 금산에서만 볼 수 있는 농바우끄시기, 물페기농요 공연도 감상할 수 있다. 축제장 근처에 오토 캠핑장도 있다. 041-750-2411, 754-2724

○ 보령 머드축제=국내 최대 여름 축제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올해는 20주년으로 21∼30일 보령시 대천해수욕장과 시내 일원에서 열린다. 갯벌게임체험, 머드 슬라이드, 세계 머드 뷰티 페스티벌, 열린음악회, 풍물체험 등이 이어진다. 25일 오후 8시부터는 해수욕장 해변에서 가수 싸이의 스탠딩 공연이 예정돼 있어 한여름 밤 대천해수욕장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인다. 28일 오후 8시에는 아이유의 공연도 열린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지난해 외국인 43만9000명 등 모두 399만5000명이 방문하는 대성공을 거뒀다. 올해는 더욱 다양하고 풍성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500만 명 이상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 청양 세계조롱박축제=23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청양군 정산면 알프스마을에서 열리는 축제다. 칠갑산 끝자락에 위치한 알프스마을 주민이 2.4km에 달하는 조롱박 터널을 만들었다. 세계 각국의 형형색색 희귀한 박과 박 공예품이 전시돼 있다. 또 페달보트, 롤러볼, 소금쟁이튜브, 에어바운스 슬라이드 등이 있는 워터파크도 만들어져 있다. 박튀김, 박잎전, 박칼국수 등 다양한 박 음식도 맛볼 수 있다. 041-942-0797∼8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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