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천우 “안 죽였다”→“툭 치니 넘어지며 잘못됐다”→“내가 목졸라 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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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7월 5일 11시 21분


골프연습장에서 40대 여성을 납치·살해한 혐의로 검거된 심천우가 결국 살해 사실을 인정했다.

심 씨는 그동안 납치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살해 혐의는 부인해왔다.

그는 1차 조사에서 “고성의 폐주유소 2층에 손발을 묶고 입을 막은 손 씨를 감금하고 다른 일을 처리한 뒤 돌아와 보니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2차 조사에서는 “(손 씨를) 툭 치니까 넘어지면서 잘못됐다”고 진술을 바꿨다.

그러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에서 손 씨 사인은 목 졸림에 의한 질식사로 확인됐다.

결국 심 씨는 4일 저녁 “피해자가 소리를 지르고 도망을 가려고 해서 목졸라 살해했다”고 범행을 실토했다.

경찰은 “아직까지 심경 변화가 있어 조서를 작성하지 않았으며 구두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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