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무원 타슈켄트市에 파견 합의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6일 03시 00분


박원순 시장, 우즈베크 대통령 요청 수용… 전자정부-대중교통 시스템 등 전파

박원순 서울시장이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시에 서울시 공무원을 파견하기로 했다. 샵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박 시장은 3일 오후(현지 시간) 타슈켄트 대통령궁에서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을 1시간가량 만나 정책 협력을 논의했다. 당초 일정에는 없었지만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요청으로 현지에서 예방이 성사됐다.

이 자리에서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타슈켄트시를 혁신의 거점으로 만들겠다”며 “이를 국정과제로 삼고 서울시와 교류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서울시 정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직원을 파견해 달라고 요청하자 박 시장은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서울시 전자정부와 대중교통 시스템 등이 타슈켄트시의 주요 벤치마킹 대상이다.

박 시장은 이날 대통령 예방에 앞서 압둘라 아리포프 우즈베키스탄 총리와 면담하는 등 국빈급 환대를 받았다. 박 시장은 “도시외교는 중앙정부 중심으로 이뤄지는 외교의 영역을 보완하고 뒷받침하는 수준을 넘어 양국 관계의 발전을 견인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서울시#타슈켄트#공무원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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