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한정국, 투신하려던 시민 구조 가세…누구? ‘도봉순’ 박형식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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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7월 6일 09시 06분


다리 난간에서 10m 아래에 있는 왕복 8차선 도로로 뛰어내리려던 40대 남성을 산책하던 시민 2명이 붙잡아 구조했다. 이 시민 가운데 한 명은 탤런트 한정국 씨로 밝혀졌다.

6일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9분쯤 “남성이 다리에서 뛰어 내리려고 서있다”는 내용의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당시 현장에서는 한 씨와 신모 씨(31)가 다리 난간 안쪽에서 왕복 8차선으로 뛰어내리려던 A 씨(49)의 팔을 붙잡고 버티고 있었다. 당시 신 씨가 먼저 A 씨를 발견하고 달려와 팔을 잡으면서 제지했고 마침 산책을 나왔다가 이를 목격한 한 씨도 곧바로 달려가 함께 도운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한 씨와 신 씨가 A 씨의 팔을 잡았지만 A 씨는 몸을 뒤쪽으로 누우면서 자신을 제지하는 손을 뿌리치기 위해 흉기로 찌를 듯이 위협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상황이 급박해지자 경찰은 다리 난간 밖으로 뛰어들어 A 씨의 몸을 잡아 들어올렸고 한 씨 등은 난간 안쪽에서 끌어당겨 구조했다.

경찰은 일용직으로 생활하던 A 씨가 어깨를 다쳐 일을 하지 못하게 되자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과 소방대원은 구조과정에서 어깨에 고통을 호소하는 A 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사진=‘힘쎈여자 도봉순’ 공식 홈페이지
사진=‘힘쎈여자 도봉순’ 공식 홈페이지
한편 한 씨는 1980년대부터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1986)’ ‘러브 러브(1991)’ 테이크 아웃(2014)‘ 등 다수의 영화에 출연했다.

드라마 ‘연개소문(2006~2007)’ ‘복희 누나(2011~2012)’ 등 브라운관에서도 활약했다. 최근에는 JTBC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에서 민혁(박형식 분)의 아버지 안출도 역으로 분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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