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횡성군 우천산업단지에 대규모 ‘e모빌리티 클러스터’가 건립된다. e모빌리티는 전기를 주 동력원으로 하는 전기차, 전기바이크, 전동킥보드 등 전기구동 차량을 의미한다.
강원도와 횡성군, 강원연구원은 7일 횡성군 우천산업단지 준공식에 맞춰 기업들과 e모빌리티 투자 협약식을 갖는다. e모빌리티 클러스터에는 SJ테크와 T&E모터스가 입주한다. 두 업체의 투자 규모는 1005억 원이고, 350명의 일자리가 창출된다.
프랑스 미아(Mia) 전기차를 인수한 SJ테크는 655억 원을 들여 5만9000m²에 전기차 생산시설을 건립한다. SJ테크는 2500대의 자동차를 선주문받는 계약 체결로 안정적인 해외 수출망을 확보한 상태다. 이는 지난해 국내에 보급된 전기차 5000대의 절반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앞으로 강원도는 전기차 수출의 거점지역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바이크와 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 등 퍼스널 모빌리티를 생산하는 T&E모터스는 350억 원을 투자해 8만2600m² 터에 생산시설을 만든다. T&E모터스는 일본 GGI그룹과 전동킥보드 및 전기바이크 1만 대, 나이지리아와 농업용 모빌리티 3만 대, 페루와 핵심부품 수출을 전제로 한 퍼스널 모빌리티 현지공장 건설과 관련해 이날 투자 협약을 체결한다. 이 밖에도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과도 대규모 계약을 협의 중이다.
정만호 강원도 경제부지사는 “수출 주도형 우량 기업이 강원도에 입주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들 업체가 순조롭게 정착하고 이 사업이 강원도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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